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왔습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홍준표, 하태경 후보, 어떤 본색을 드러냈습니까.<br> <br>오늘 하태경 후보가 홍준표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한 말인데요. <br><br>"선거 참패를 잊고 막말병이 도졌느냐" "막말 본색은 여전하다"고 한 겁니다. <br><br>Q. 홍준표 후보가 뭐라고 했는지 안 들어볼 수 없겠네요.<br> <br>어제 하태경 후보 지역구가 있는 곳, 부산에서 당원들과 만나서 한 얘기입니다. <br><br>홍준표 /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(어제) <br>"저를 막 물어뜯고 공격하는 걸 보고 참 속이 뒤집히는 게"<br> <br>홍준표 /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(어제) <br>"저놈이 그때 우리 당 쪼개고 나가서 우리 당 해체하라고 지O하던 놈인데…. 요즘 토론할 때마다 그래도 뭐 시작을 했으니까 (하긴 하는데) 속이 답답해지고."<br> <br>홍준표 /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(어제) <br>"그렇다고 진짜 쥐어 팰 수도 없고." <br><br>Q. 하태경 후보가 토론회 때마다 조국수홍, 카지노홍 이라며 홍준표 후보를 비판해 왔는데, 쌓인 게 많았던 것 같네요. 그래도 너무 감정적인 반응인데, 홍 후보 사과는 했습니까.<br> <br>사과는 하지 않았는데요. <br><br>홍준표 캠프 측에 확인해보니, "홍준표 후보는 누구를 특정하지 않았는데 하태경 후보 혼자 발끈했다"며 "막말이라고 해석한 것은 하 의원의 자유이지만 사과할 생각은 없다"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><br>Q. 누구를 특정 안 했더라도, 다른 후보를 놈이라고 지칭해서는 안 되지 않을까요.<br> <br>과거 자신의 막말이 이재명 후보의 욕설보다 낫다며 승리를 자신했던 홍 후보, 어제 이런 말도 했습니다. <br><br>홍준표 /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(어제) <br>"이재명 그거 아주 악랄한 싸움꾼입니다. 이재명 상대해서 이재명 제압하는 사람 저밖에 더 있습니까?"<br> <br>홍준표 /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(어제) <br>"진흙탕 싸움에는 제가 제일 낫죠."<br> <br>유권자 마음을 잡아야 이길 수 있는 선거에서, 과연 막말이 무기가 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"동시 사격"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동시에 공격을 당했나요?<br> <br>네.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로부터 입니다. <br> <br>먼저 이재명 후보에게는 "조국 시즌 2"라고 했는데요. <br> <br>이 말 때문입니다. <br><br>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<br>"대장동개발사업은 특혜를 준 것이 아니라 특혜를 회수한 것입니다. 사과할 일이 아니라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확신합니다."<br> <br>진 전 교수는 어제 "이재명 캠프가 진실이 빤히 드러났는데도 끝까지 허위를 사실이라 박박 우긴다"며 "지금은 이재명이 조국"이라고 비판했는데요. <br><br>오늘은 저렇게 과격한 단어를 사용해 "피곤하다, 역겹다"고 까지 말했습니다. <br><br>Q. 수위가 워낙 세다보니,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진 전 교수가 야권 편에 선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더라고요.<br><br>진 전 교수의 화살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도 향했는데요. <br><br>토론회 때 손바닥에 '왕'자를 그린 것에 대해 "유치하다, 정치가 장난이냐"며 "돼지머리를 상에 올리고 고사를 지내라"며 맹비난했습니다. <br> <br>윤 후보는 이런 해명을 내놨었죠. <br><br>[윤석열/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](어제) <br>"지지자의 토론 잘하라는 응원 메시지로. 저희 어릴 때는 손에다가 많이 써주고 그랬어요. 지금 생각해보면 좀 지우고 들어가는 게 맞지 않았나"<br><br>Q. 미신 같은 걸 믿는 모습도 논란이지만, 그 이후에 한 번만 썼다,지우려 했다, 해명이 더 논란이었죠.<br> <br>오늘도 공방을 주고받았는데요. <br><br>김용남/ 윤석열 캠프 대변인 (MBC 라디오) <br>(윤석열 후보는 손 안 씻으세요?) "손이요? 주로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아요." <br> <br>우원식 / 이재명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<br>"한참을 웃었습니다. 정치가 이러면 TV 개그 프로가 성공할 수가 없습니다. 이건 영업권 침해인 것 같습니다."<br> <br>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해명과, 여기에 조롱과 막말을 주고받는 정치권. <br> <br>개그맨은 진짜 웃음이라도 주죠.<br> <br>지금의 정치는 헛웃음만 주는 것 같네요.<br><br>Q.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인데, 국민들의 자랑이면 참 좋을 것 같은데요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<br> 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장태민 디자이너
